https://www.youtube.com/watch?v=aIPNP8OawUc
(한석준의 지식인 초대석 · 2026년 8월 기준, 검색으로 사실관계 보강)
환율은 세 가지 힘이 동시에 작용하는 시장입니다. 오건영 단장의 핵심 명제는 "환율은 귀신도 모른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환율을 정확히 예측하려면 결국 "미국의 속내"까지 읽어야 하는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실제로 국제 정상회의(G7 등) 성명서에는 "환율에 개입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과도한 쏠림이 있을 때는 개입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간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미국(혹은 미·일 공동)이 엔화 시장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역사상 네 번째입니다. 방향이 그때그때 정반대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시점 계기 엔화 방향 개입 방향
| 1995년 | 고베 대지진(한신 대지진) | 슈퍼 엔고(1달러=78엔, 사상 최고 엔화 강세) — 지진 충격에 엔고까지 겹쳐 수출 타격 | 미·일 공동으로 엔화 약세 유도 |
| 1998년 | 아시아 외환위기 | 엔화 초약세(1달러=150엔 근접) — 동아시아 외환위기의 한 원인으로 지목 | 미·일 공동으로 엔화 강세 유도 (엔저를 막기 위한 개입은 이번이 28년 만) |
| 2011년 | 동일본 대지진 | 또 한 번의 슈퍼 엔고(95년보다 더 강한 수준) | G7 공조로 엔화 강세 제어 — 이듬해 아베 신조 등장, 아베노믹스로 엔저 전환 시작 |
| 2026년 | 엔저 장기화·글로벌 자금 쏠림 | 1달러=164엔까지 상승(78엔 대비 정확히 2배 약세) | 미·일 공동으로 엔화 약세 방어 — 155엔대로 급반등 |
이번 개입 이후 원/달러 환율도 함께 큰 폭으로 하락(원화 강세)했는데, (검색 보강) 실제로 8월 24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1,400원을 밑돌며 1,300원대에 안착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초 1,500원 밑으로 내려온 이후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95년·98년·2011년의 공통점은 "한쪽 방향으로 너무 오래, 너무 세게 쏠리면 반대편에 모순이 쌓이고, 그 모순이 임계점을 넘으면 국가가 개입한다"는 패턴입니다.
28년 만에 엔저 방어 개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전 세계가 느끼는 엔저 부담이 컸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 재무장관(베센트)이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일본은행에 금리 인상을 종용해온 이유는 단순히 "이웃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 정리된 3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베센트 장관은 최근 "이제는 다카이치노믹스 시기"라며 일본에 간접적으로 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아베노믹스 단계는 끝났다"는 표현도 사용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또한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는 공동개입의 이유를 "엔화 약세가 원화·위안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로 번져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 — "원화까지 무너질 수 있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엔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달러(혹은 다른 고금리·고위험 자산)에 투자해 금리차(캐리)를 먹는 거래입니다. 이 거래가 한꺼번에 청산될 때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컸던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오건영 단장의 핵심 통찰은 "사람(또는 정책 당국)은 자신이 살아온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에다 총재와 일본은행이 안고 있는 두 가지 트라우마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결과 일본은행은 "가만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올리긴 올리는데 문제 생기면 언제든 전화하라"**는 식으로 매번 효과를 스스로 반감시키는 방식으로 금리를 인상해왔습니다.
실제로 2년 전 마이너스 금리에서 시작해 현재 (검색 보강) 1%까지(2026년 7월, 0.75%→1.00%로 인상, 31년 만의 최고 수준) 올렸음에도 엔저를 막지 못했던 이유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런 "과거"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 사람은 세게 못 올린다"는 것을 전제로 엔약세에 베팅해왔다는 것입니다. (글로벌이코노믹)
다만 미국의 압박,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그리고 이번 28년 만의 공동개입이라는 상징적 사건이 겹치면서, 장기적으로는 일본이 금리 인상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건영 단장의 전망입니다.
다만 그 경로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중간중간 다시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크게 다음과 같은 국면을 거쳐 왔습니다.
이런 흐름의 핵심 배경 중 하나는 한·미 금리 역전입니다.
통상 미국의 신용도가 높아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낮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2010년경엔 한국 기준금리 3% vs 미국 제로 금리), 2022년부터 이 관계가 뒤집혀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상태가 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현재 미국 3.5% vs 한국 2.75%).
금리가 높은 통화로 자금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이 금리차 역전이 원화 약세(환율 상승)의 구조적 배경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이 문제의 해법은 이론적으로 "금리차를 좁히는 것"인데, 방법은 두 가지뿐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도록 압박하거나(현실성 낮음), 한국이 금리를 올려 미국에 맞추는 것입니다.
문제는 후자를 택하면 경기가 힘들어지고, 전자(낮은 금리 유지)를 택하면 환율이 오르는 "양날의 검" 구조라는 점입니다.
지난 4년간 한국은행은 경기를 우선시해 낮은 금리를 용인해왔지만, 환율이 계속 오르면 "환율은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기대(뉴노멀)가 굳어지고 물가와도 연동되기 시작하므로, 최근에는 환율 안정을 위해 상대적으로 강한 금리 인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실제로 최근 환율 안정에는 SK하이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한 달러 자금 국내 유입도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언급됩니다.
원화만 나 홀로 강세("독박 강세")라면 수출 경쟁력에 실제로 타격이 큽니다.
하지만 원화가 강세인 동시에 다른 나라 통화(특히 경쟁국인 일본 엔화)도 함께 강세라면 상대적인 수출 경쟁력은 훼손되지 않습니다.
이는 관세에 비유할 수 있는데, "나만 관세 15%를 맞으면 우울하지만, 경쟁국이 30%를 맞으면 오히려 유리하다"는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실제로 2007년 원화가 강세였을 때도 동아시아 통화들(엔화 제외)이 동반 강세였기에 대중(對中) 수출 등에서 큰 타격을 받지 않았던 선례가 있습니다.
결론: 환율의 좋고 나쁨은 절대적 수준이 아니라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인 움직임"과 "얼마나 급격하고 오래 쏠리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건영 단장이 저서 『부의 갈림길』에서 제시한 5가지 장기 변수에 대한 현재 시점 진단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환율은 단일 변수가 아니라 시장 원리·국가 개입·국제 공조·과거의 트라우마가 뒤엉킨 복합 방정식"이라는 것입니다.
28년 만의 미·일 공동개입은 그 자체로 엔저 부담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신호이며, 이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압박, 엔캐리 청산 리스크,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1,300원대 진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사슬을 이루고 있습니다.
동시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당연히 좋은 것"이라는 단순한 접근은 경계해야 하며, 다른 통화 대비 상대적 움직임과 속도, 그리고 K자 양극화·연준 교체·AI 혁명이라는 더 긴 호흡의 구조적 변수들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 핵심 시사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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